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29일 보건의료 분야 핵심 인사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, 오유경 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유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. 정 후보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질병관리청을 총괄 지휘하며 국민적 신뢰를 얻은 공중보건 전문가로, 서울대 의대와 동 대학원에서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.
발표 당일 대통령실은 “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서 방역 리더십을 발휘해 왔으며, 이번 지명을 통해 국가 보건정책을 더욱 견고히 이끌 적임자”라고 평가했습니다. 다만, 정 후보자 배우자의 코로나19 관련 기업 주식 보유 의혹이 제기되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.
한편, 식약처장 자리는 오유경 현 처장이 계속 맡게 되었습니다. 오 처장은 서울대 약학대학 학장과 한국약제학회장을 역임한 후 2022년 제7대 식약처장에 임명되어 안정적 식·의약품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.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약학 박사 과정을 마친 뒤 여성으로는 처음 서울대 약학대학 학장을 맡았으며,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수의 식의약 정책을 주도해 왔습니다.
의료계 각계의 반응도 이어졌습니다. 대한약사회는 “정 후보자의 방역 리더십과 헌신에 감사합니다. 오 처장의 유임 결정이 식·의약 안전 관리의 연속성을 보장할 것”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.